송도호 시의원 “지하철 터널 보강재 검증 강화해야…서울교통공사 직접 관리 필요”

송도호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06.1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의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이 서울 지하철 터널 보수·보강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의 검증 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지하철 터널 보강 공사에 활용되는 난연 FRP 패널의 시험 및 인증 절차를 점검하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하철 터널이 장기간 유지·관리되는 핵심 도시 인프라인 만큼 보수·보강 공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도심 재개발과 대형 건축물 신축이 늘어나면서 터널 구조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관련 문제를 제기한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터널 보수·보강 공사 매뉴얼을 마련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강 자재인 난연 FRP 패널과 관련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는 인장강도와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난연 성능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기준에 미달할 경우 터널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험용 시편이 채취돼 시험기관에 전달되는 과정에 대한 관리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시편 채취부터 시험기관 제출까지 전 과정에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직접 참여해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검증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는 단순히 공사를 발주하거나 승인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주체”라며 “시공사가 선정한 자재라고 하더라도 철저한 검증과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매뉴얼이 도입되기 이전에 완료된 일부 보강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설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과거 시공 사례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지하철 터널은 노후화됐다고 쉽게 교체할 수 없는 시설”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검증 체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