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대외무역 성장세 속 스마트 제조 활력 '뿜뿜'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가 대외무역의 구조 전환을 이끌고 있다.

올 1~5월 중국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20조6천800억 위안(약 4천632조3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그중 5월 한 달간 수출입액은 4조4천500억 위안(996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6.9%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산둥(山東)항구 칭다오(青島)항에 정박해 있는 대외무역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러한 성적표에서 성장률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대외무역 구조의 변화다. 중점 상품별로 보면 올 1~5월 하이테크·고부가가치 기계∙전자제품 수출은 7조5천800억 위안(1천697조9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며 중국 전체 수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리튬 배터리, 풍력 발전기 세트 등 녹색 제품 수출도 약 40% 늘었다.

거밍(葛明) 시난(西南)대학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지난 10년간 중국 제조업이 디지털∙스마트화 전환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우위와 산업사슬 우위가 수출 경쟁력으로 전환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후난(湖南)성 러우디(婁底)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러우디시는 구릉지와 산악 지대에 적합한 소형 농기계 연구개발(R&D) 및 제조 분야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 다수의 현지 기업은 해외 시장의 신흥 수요를 포착해 ‘소형 농기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류뤄차오(劉若橋) 후난농유(農友)기계그룹회사 책임자는 올 1~4월 회사의 대외무역이 비교적 빠르게 성장해 약 2천만 위안(44억8천만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하이후이(海彙)자동차제조회사의 생산 작업장.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처럼 상승곡선을 그리는 일련의 통계는 ‘중국 스마트 제조’의 활력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중국 대외무역 제품과 업종이 ‘스마트화’ 및 ‘혁신’으로 나아가며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평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중국 제조’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산업 기반의 뒷받침이 있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제조 장비, 공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솔루션 등의 산업 규모는 4조5천억 위안(1천8조원)을 돌파했다.

날로 늘어나는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중국 스마트 제조’로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사회 연구개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조9천200억 위안(878조800억원)을 넘어서며 규모 면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연구개발 집약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2.80%까지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 교수는 중국 수출 구조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향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인공지능(AI), 신에너지,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