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차관, 파리서 투자유치 행보…"한국 경제·증시 매력 적극 알렸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를 비롯해 BNP파리바, 크레딧 아그리꼴, 나티시스, 소시에테 제네랄 등 프랑스계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재정경제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자본시장 개혁 성과를 소개하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허 차관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Amundi를 비롯해 BNP Paribas, Crédit Agricole, Natixis, Société Générale 등 프랑스 주요 금융기관 임원들이 참석했다.
허 차관은 설명회에서 한국 경제가 견고한 기초체력과 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 공급망 내 핵심 역할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1~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약 39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외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850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허 차관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AI와 반도체,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 회복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세와 관련해 "자본시장 개혁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이 기존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4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체계 구축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 외국인 투자자 계좌 개설 및 결제 절차 개선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중동 지역 갈등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한국 증시 강세 배경, 외환시장 개방 효과,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계획 등이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허 차관은 정부가 원유 공급 안정화를 위해 도입선 다변화와 공급망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80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등 시장 개방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한도 50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했으며, 나머지 20억 달러의 발행 여부는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설명회 참석자들이 한국 경제의 성장성과 정책 방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시장을 유럽과 미국에 이어 주요 투자처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