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추억 되살린다”…서울시, 결혼식 비디오·카세트 디지털 변환 지원
서울시민의 추억을 재생합니다’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결혼식 비디오테이프와 돌잔치 영상, 오래된 가족 카세트테이프 등 시간이 지나며 잊혀가던 시민들의 추억이 디지털 기술로 다시 살아난다.
서울기록원은 시민이 직접 아날로그 기록물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서울시민의 추억을 재생(再生)합니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훼손되기 쉬운 개인 기록물을 시민 스스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디지털 변환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삶과 가족사, 그리고 서울의 시대 변화가 담긴 생활 기록을 미래 세대에 남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자는 서울기록원에 마련된 전용 장비를 이용해 VHS·6mm·8mm 비디오테이프와 오디오 카세트테이프 등을 직접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변환된 자료는 USB나 외장하드에 저장해 당일 가져갈 수 있으며, 희망하는 경우 서울의 생활문화 기록으로 기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대상 기록물은 VHS·6mm·8mm 비디오테이프와 카세트테이프이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다만 기록물 상태나 규격에 따라 일부 자료는 변환이 제한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8일부터 26일까지 서울기록원 1층 체험실에서 진행된다. 평일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이은주 서울기록원 원장은 “개인의 기억이 모여 도시의 역사가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