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보험 가입 1천 대 돌파…中 보험업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든든 뒷받침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의 높은 기술 복잡도와 생소함으로 인해 보급 및 상용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보험사들은 산업의 대규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맞춤형 혁신 상품 개발에 잇따라 나서며 체화지능 인공지능(AI)의 상업화를 뒷받침할 리스크 방어선 구축에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산업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업종 표준 체계가 점차 갖춰지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 26일 ‘제4회 중국(안후이∙安徽) 과학기술 혁신 성과 전환 교역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저장(浙江)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공장 생산라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무인 슈퍼마켓에서 진열대 상품을 정확히 인식해 음료수 한 병을 집어 계산대에 올려놓는가 하면, 실제 가정과 똑같이 꾸며진 스마트홈 훈련장에선 옷 다림질까지 거뜬히 소화했다.

량스천(梁世琛) 저장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마케팅 총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로 반복·단순 작업, 유해·위험 작업, 고분진·고오염 작업을 대체한다며, 그중에서도 산업 현장이 상용화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중국 각지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클러스터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두로 한 체화지능 혁신 거점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신흥 산업의 리스크 보장 수요에 대응해 정부·금융기관·기업이 힘을 모아 산업 현장 응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국가보험혁신종합시험구인 저장성 닝보(寧波)시가 대표적이다. 닝보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보험 전용 보조금 정책을 마련해 보험료율 3% 이하 기업에 대해 보험료의 최대 80%, 최고 200만 위안(약 4억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중국타이바오(太保)재산보험 닝보지점은 지난해 9월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응용 전용 보험 상품 ‘지즈바오(機智保)’를 출시했다. 이어 저장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닝보 푸즈웨이라이(普智未來)로봇회사, 닝보 화샹치위안(華翔啟源)테크회사 등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첫 상업화 응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리스크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일 중위안(中原) 이기종 휴머노이드 로봇 4S 매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이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타이바오재산보험에 이어 런바오(人保)재산보험, 핑안(平安)재산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도 잇따라 로봇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맞춤형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원스톱 로봇 응용 서비스 플랫폼 칭톈쭈(擎天租)는 런바오재산보험과 협력해 중국 최초로 체화지능 로봇 보험 보상 처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플랫폼의 누적 보험 가입 로봇은 1천 대를 넘어섰다. 이는 체화지능 로봇의 임대·운영 및 다양한 현장 간 투입 과정에서 리스크 보장 체계가 점차 갖춰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