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용남 직격…“검찰개혁 후퇴 우려·제2 조응천 현상 반복될 수도”
조국 조국혁신당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고덕STV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현장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0) / 사진 = 조국혁신당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개혁 문제를 고리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이 개혁 완수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 출마 이후 평택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며 “기존 보수 우세 흐름이 깨졌고, 현재는 조국과 김용남 후보 중심의 양강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이제는 정당보다 인물과 역량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능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용남 후보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조 대표는 “6·3 이후 형사소송법 196조 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텐데 김 후보는 공소사실 동일성 범위 안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저는 원칙적으로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소시효가 임박했거나 경찰이 반복적으로 보충수사 요구를 거부하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역시 평택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연결망이 아직도 살아 있다”며 “지역 발전과 혁신 추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법안 논의 과정과 관련해서도 “검찰개혁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인물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에 영입됐던 조응천 전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검찰 출신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가 개혁에 지속적으로 제동을 걸었던 전례가 있었다”며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김용남 후보가 제2의 조응천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조 대표는 “그런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향후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검찰개혁 과정에서 자신의 소신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개혁 강도를 약화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관련 과거 김 후보 발언도 문제 삼았다. 조 대표는 “생명권 인식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들이 있었다”며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왜 같은 태도를 보이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제기한 ‘외지 후보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대표는 “평택 유권자들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라며 “자신이 평택 사람이라는 점 외에는 내세울 게 없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잠시 머물다 떠날 후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이 은근히 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에 복귀해 박은정 의원 등과 함께 검찰개혁을 확실히 완성하겠다”며 “향후 연대와 통합 과정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제5기 민주정부 수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