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가족 지원 강화…부모 교육·상담·힐링 프로그램 운영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 교육'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1,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부모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상담·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는 고립·은둔 청년 가족의 소통 역량 강화와 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지킴이 양성 교육’을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가족이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모 교육과 자조 모임, 심리상담, 힐링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으며, 교육 이후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8%포인트, 소통 수준은 7%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7점을 기록했다.

참여 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자녀의 심리 상태와 행동을 이해하게 됐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부모들과 교류하며 정서적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모의 태도 변화 이후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사례도 이어졌다.

올해 교육은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총 20주 동안 진행된다. 기본 과정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이해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실제 청년 사례 공유와 롤플레이 실습 등을 포함해 현장 체감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고립·은둔 원인 이해 △부모와 자녀의 감정 이해 △상처 주지 않는 의사소통 방법 △관계 회복 훈련 △청년 당사자 경험 공유 등으로 구성된다.

심화 과정은 부모 역할 재정립과 관계 개선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춘다. 과정 후반에는 퍼실리테이팅 기법 교육을 통해 부모 멘토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새롭게 제작한다. 부모 교육 영상뿐 아니라 공공·민간 지원 정보, 아동·청소년기 위험 신호와 조기 발견 방법 등 예방 중심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자 간 경험 공유와 정서적 지지를 위한 자조 모임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수료 부모들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소통을 돕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가족 대상 맞춤형 심리상담과 자연 기반 힐링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심리상담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숲 체험 등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정서 안정과 회복탄력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1기 교육 참여 신청은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되며, 2기 모집은 6월 8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해 교육을 통해 부모의 이해와 변화가 자녀의 마음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실습형 교육과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까지 도입해 더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