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139회 캔톤페어' 폐막, 스마트화·친환경 앞세운 中 대외무역 성장 동력 부각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220개 국가(지역)에서 해외 바이어 31만4천 명이 참가해 전회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 수출 계약 의향액은 2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제1의 전시회’로 불리는 캔톤페어의 흥행은 중국 대외무역의 탄탄한 기반과 활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달 15일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 참가한 브라질 바이어 대표단이 전시회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유럽·미국 등 전통 시장은 물론 중동과 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까지 캔톤페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각국의 신규·기존 바이어들과 잇따른 주문은 중국 대외무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 1분기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액은 11조8천400억 위안(약 2천510조800억원)으로 동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그중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수출입액은 6조600억 위안(1천284조7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전체 수출입의 51.2%를 차지했다. 아세안(ASEAN)·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와의 수출입도 각각 15.4%, 23.7% 확대됐다.
고급화·스마트화, 녹색·저탄소는 이제 중국 대외무역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캔톤페어에는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단일 항목 챔피언 등 우수 기업 1만1천여 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전시품 465만여 점 가운데 신제품과 녹색 제품, 자체 지식재산권(IP) 제품 비중은 각각 23%, 22%, 25%에 달했다. 또한 스마트 웨어러블과 디스플레이 기술, 소비자용 드론 등 9개 전문 전시구역도 신설됐다.
신질 생산력이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스마트 배송 로봇이 전시장을 오가며 드론이 하늘을 나는 등 ‘미래형 기술’이 빠르게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바이어들의 수요가 ‘저렴한 제품’에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옮겨가면서 중국 기업들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왕즈화(王志華)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사(司) 사장(국장)은 이번 캔톤페어 전체 참가 기업의 7% 이상이 이미 파트너사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같은 방향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도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해외 바이어가 ‘제139회 캔톤페어’에서 웨어러블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장쑤(江蘇) 후이보(匯博)로봇기술회사는 로봇 제품과 함께 관련 훈련 기지 운영 내용도 함께 선보였다. 훙샤(洪霞) 해외시장 책임자는 회사가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스마트 공방’을 운영하며 현지 노동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엔지니어들이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산업·교육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캔톤페어 공식 앱(APP)과 온·오프라인 상담·연계 행사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주융(朱詠)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전방위 대외개방 플랫폼인 켄톤페어가 기업 수요에 맞춰 전체 생명주기에 걸친 무역 촉진 서비스 생태계를 새로 구축함으로써 파급 효과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