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제139회 캔톤페어', 역대 최대 규모…中 대외무역 외연 확장 돕는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전시 면적 155만㎡, 전시 부스 7만5천700개, 참여 기업 3만2천 개 이상…’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주요 지표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전시구역, 대외무역 신(新) 성장 동력으로 부상
이번 박람회는 ▷드론, 스마트 웨어러블 등 스마트화 제품 ▷모듈형 주택, 패션 액세서리 등 신흥 분야 ▷대나무·목재 식기, 기능성·첨단 소재 등 녹색·저탄소 품목을 중심으로 9개 신규 전문구역을 마련했다. 여기에 약 670개 기업이 참여해 1천300여 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신설된 소비자용·농업용 드론 전문구역에서는 항공 촬영 장비부터 비상 장비, 점검 장치, 파종 지원 기기까지 새로운 시나리오가 펼쳐지며 중국 저고도 경제의 혁신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난달 15일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자동 커피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전통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광둥 광허웨(光禾悅)건축테크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2시간 30분이면 조립 가능한 모듈형 온실 선룸(sunroom), 태양광 발전 유리를 적용한 개폐식 차고, 평지 위에 빠르게 구축되는 다목적 실내 경기장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한 ‘가변형’ 아웃도어 주택을 선보였다.
◇신규 바이어 확대, 中 산업·공급망 경쟁력 부각
이번 캔톤페어 1·2기 행사 기간 219개 국가(지역)에서 24만5천 명의 해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전 등록 기준으로 보면 신규 바이어가 ‘일대일로’ 공동건설 참여국을 중심으로 늘었고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특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5일 ‘제139회 캔톤페어’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베네수엘라의 한 바이어는 “중국이 완전한 산업 체계와 강력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해 여러 바이어가 중국 기업이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이 소통과 구매 비용을 크게 낮췄다며 장기 협력을 통해 더 큰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바이어 상당수는 항공편 축소 등 제약 속에서도 직접 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한편 현장 방문이 어려운 바이어들을 위해 주최 측은 전용 라이브 투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했다. 그 결과 1기 행사에는 중동 지역에서 83만2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시청하고 7만4천 회의 교류가 이뤄졌다. 2기에도 시청 129만 명, 교류 11만 회가 진행됐다.
◇신규 서비스, 무역 생태계 확장
이번 박람회는 무역 종합 서비스 스테이션 2.0을 구축해 기존 물류·검사·금융·컨설팅 등 4대 전통 서비스를 7개 분야로 통합·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연구개발·디자인, 디지털 전환, 무역·투자 등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고 210개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물류창고, AI 품질검사, 스마트 공급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139회 캔톤페어’에서 산업디자인 제품을 살펴보는 바이어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광둥성 포산(佛山)시 싼런이우(三人一物)공업디자인회사 전시부스에는 AI 스마트 학습기와 외벽 유리 자동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바이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일곱 차례나 캔톤페이에 참가한 싼런이우공업디자인회사 관계자는 중국 디자인이 설 무대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습관과 문화적 배경을 분석해 맞춤형 디자인을 가미하면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한 산업사슬을 기반으로 디자인 콘셉트를 빠르게 업데이트해 시장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탈리아와 일본 등지의 바이어들도 협업을 위해 직접 찾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융(朱詠)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전방위 대외개방 플랫폼인 켄톤페어가 기업 수요를 반영해 기존 서비스를 통합하고 혁신 서비스를 더해 전체 생명주기에 걸친 무역 촉진 서비스 생태계를 새로 구축함으로써 파급 효과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