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 아파트값 11.9억원…거래 구조 변화에 평균 하락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고금리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4.030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1억 947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거래량은 중저가 단지에 몰리면서 전체 평균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2026년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1억9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억9371만원인 19.7% 하락한 수치다.

자치구별 증감률을 보면 종로구(-26.7%), 양천구(-6.5%), 마포구(-4.8%), 서대문구(-0.4%) 등 4곳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광진구(17.0%), 용산구(16.1%), 동대문구(14.6%), 성동구(11.6%)를 포함한 나머지 21곳에서는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5.10.28)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매매가격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28억 6190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240% 수준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233%), 송파구(181%), 용산구(180%) 등 총 12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올해 1분기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 10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5005만원 상승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에서 일제히 올랐는데, 상승률 1위는 강동구로 1년 새 19.8%(1억 1416만원) 뛰었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15.3%), 광진구(14.9%), 성북구(13.2%), 서초구(12.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금액 기준으로는 서초구가 10억 9906만원을 기록해 서울 평균의 155%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142%), 송파구(126%), 종로구(120%) 등 총 10개 지역에서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대다수의 자치구에서 매매가격이 올랐음에도 평균치가 급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요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중저가 단지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