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도피 피의자 검거 성과…노동부, 우수 감독관 표창 수여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적발과 적극적인 수사 성과를 거둔 노동감독관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적발과 적극적인 수사 성과를 거둔 노동감독관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했다.

노동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우수 노동감독관 표창 수여식을 열고 ‘전태일 평전’ 필사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장관과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 근로감독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표창은 △사업장 노동감독 △신고사건 및 권리구제 △강제수사 등 적극 수사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졌으며, 10개 단체와 개인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장 노동감독 분야에서는 중부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 기획감독팀이 주목받았다. 이들은 디지털 포렌식과 모바일 익명조사, 심층 면담 등을 병행해 현장의 위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적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집단해고 장기화와 불법파견 문제에 대응해 노동관계법 질서 확립에 기여한 감독부서와 감독관들도 함께 선정됐다.

신고사건 및 권리구제 분야에서는 인천북부지청 노동기준조사1과 1팀이 전수조사를 통해 집단·고액 체불 사업장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여러 감독부서와 감독관들이 피해 구제 성과로 표창을 받았다.

적극 수사 분야에서는 성남지청 노동기준조사1과 수석수사팀이 주목됐다. 이들은 집단 임금체불 이후 10년간 해외에 머물던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구속하며 피해자 구제에 기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전태일 평전’ 필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수상자뿐 아니라 경력 1년 미만의 신규 노동감독관들도 함께 참여해 노동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석한 신규 감독관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선배들의 경험을 본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훈 장관은 “최근 ‘가짜 3.3’과 같은 새로운 고용 형태와 고의적·상습적 임금체불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감독 체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일 정신을 바탕으로 선배와 신입 감독관이 협력해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