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1분 더 빠르게”…오세훈, 지하철 무선신호 도입 현장 점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오세훈 시장이 도시철도 혼잡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인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발표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증가해 하루 평균 약 492만 명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2호선과 9호선 등 주요 노선의 특정 구간에 수요가 집중되며 혼잡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는 선로 용량과 안전 간격 한계로 열차를 추가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대규모 시설 확충 대신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운행 방식을 선택했다. CBTC는 열차와 지상 설비가 무선으로 실시간 교신하며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열차 간 간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같은 선로에서도 더 많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CBTC가 도입되면 2호선 신도림~삼성 구간에 추가 열차 투입이 가능해지고, 전체 혼잡도는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당역 등 주요 혼잡 구간은 혼잡도가 150% 수준에서 130%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 운행 간격이 촘촘해지면 출퇴근 시간대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궤도회로 방식에서 발생하던 신호 장애를 줄이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9호선을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총 311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분산된 관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AI·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철도 운영은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