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폐기물을 자원으로…中 장시 주장, 순환 경제로 '제로 웨이스트' 향해 성큼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가 순환 경제 관련 산업사슬을 확장하며 ‘제로 웨이스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후커우(湖口)하이테크산업단지의 한 제철소 연못에는 관상어가 살고 있다. 연못은 폐수를 처리한 물로 메웠다.
주장제철 직원 어우야오후이(歐耀暉)는 여러 단계를 거쳐 폐수를 맑은 물로 정화해 일부는 생산 공정에 재사용하고 나머지는 조경·청소·양식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폐수 처리 비용은 창장(長江)에서 물을 끌어오는 가격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비싸다. 하지만 회사의 폐수 순환이용률은 이미 98.5%를 넘어섰다. 녜장건(聶江根) 생산지휘센터 책임자는 강변에 위치한 기업으로서 생태적 이익과 경제적 비용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주장경제기술개발구의 석유화학산업단지에는 약 2㎞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눈에 띈다. 시노펙(SINOPEC) 주장석유화학의 석탄 기반 수소 생산 플랜트와 장시 바전(八陣)에너지화학을 연결하는 해당 파이프라인은 재사용 폐이산화탄소를 수송한다.
아오후이화(敖慧華) 바전에너지화학 사장은 “배출된 가스를 압축·정화·가공하면 순도 99.99% 이상 식품 등급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탄산음료, 리튬 이온 배터리, 비료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만2천800t(톤)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배출량 감축을 이룬 동시에 약 3천700만 위안(약 81억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이쌍(柴桑)구 사청(沙城)공업단지에는 폐강재가 정밀 금형으로 변하고 목재 폐기물이 경량 패널로 가공되는 순환 경제 산업사슬이 형성되고 있다.
주장 웨이거얼(威格爾)금속제조는 폐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잉곳을 만든다. 주메이얼(朱美兒) 회장은 순환이용을 통해 폐자재를 다시 제조 공정으로 유입시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웨이거얼은 4만t 이상의 폐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월간 약 2천500t의 알루미늄 합금 잉곳을 생산했다. 연간 생산액은 5억 위안(1천9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최장 하천인 창장에 152㎞가 걸쳐있는 주장시는 최근 수년간 순환 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해 기준 168개의 중점 기업이 청정 생산 심사·검수를 통과하며 배출량을 2만5천600t 감축했다. 또한 주장시는 42개의 짚 저장 센터와 이를 활용하는 72개 기업을 세워 짚 활용률을 95.43%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생활 폐기물의 100% 무해화 처리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