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상승이 만든 기회…BYD "윈윈 협력으로 글로벌 입지 다지겠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윈윈 협력과 기술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BYD는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연료 가격 급등으로 중국 신에너지차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자발적인 선택인 동시에 BYD 제품의 매력과 가성비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시장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글로벌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전기차의 장점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따라 태국 내 BYD 전기차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생산∙판매∙AS 등을 아우르는 강력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BYD는 지난 2022년 태국 진출 이후 단순 수출 단계를 넘어 완전한 현지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라용 공장은 BYD의 첫 해외 승용차 생산기지로 연간 15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BYD의 영토는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2025년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5% 급증한 104만9천 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에서 5만 대 이상을 판매해 485%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2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호주 역시 5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 10대 자동차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BYD는 이러한 성과가 제품 품질, 디자인, 현지화 운영에 따른 결실일 뿐, 일각에서 제기한 중국 전기차 ‘과잉 생산’이나 ‘덤핑’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BYD 측은 “모든 생산이 시장 수요에 기반하고 있으며 해외 판매 가격도 통상적으로 중국 내수 가격보다 높게 책정돼 덤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부터 부품, 완성차 조립에 이르기까지 잘 갖춰진 공급망을 바탕으로 중국 제조업체는 비용 경쟁력과 신속한 혁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러한 종합 경쟁력은 유가 상승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태국과 호주 등지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자 중국 신에너지차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

저우파타오(周發濤) 광둥(廣東)성 신에너지차산업협회 비서장은 품질∙성능∙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한 결과라며, 이는 전통 내연기관차가 모방하기 힘든 독보적인 경쟁 우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지능화∙연결성을 중심으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그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