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군, 이스라엘 요충지 전격 공습…"이란·헤즈볼라와 공동 작전"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주요 요충지를 겨냥해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전장의 전면 확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AFP와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공습 주고받기로 중동 정세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후티군이 이날 하루에만 두 번째로 내놓은 공격 선언이다.

후티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군사 작전은 이란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수행된 공동 작전"이라며 "작전 목표로 삼았던 모든 지점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배경에 대해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라크, 이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저항 전선'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적들의 침략이 멈출 때까지 향후 며칠간 공격 작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앞서 후티군은 이날 오전에도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이후 후티군이 감행한 첫 번째 직접 타격이다.

이미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26일, 이란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동전 전개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즉시 군사 작전에 돌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이번 공습이 일시적 도발을 넘어선 전면전의 서막이 될지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