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AI는 수단, 인간이 중심"…中 보아오포럼에서 그린 인간-기계 협동의 내일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어부 장시더(張喜德)가 있습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한 시각장애인이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자, 인공지능(AI)이 음성을 통해 맞은편 사람의 형태를 식별해 설명해준다.
후보산(胡柏山) 비보(Vivo)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6년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에서 ‘인간-기계 협동’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AI가 클라우드 단계를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들 때 비로소 왕성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업 제조, 상업 서비스, 응급 구조, 과학 연구 탐사 및 교육 등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선더우(沈抖) 바이두그룹 집행부총재는 체화지능의 응용 전망이 밝다며 향후 비용이 대폭 절감돼 가정에서도 소비 가능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단순히 기초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식의 AI 응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장샤오쥐안(江小捐) 중국공업경제학회 명예회장은 AI 응용을 전적으로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AI가 가져올 충격을 평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간-기계 협동’이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천젠위(陳建宇) 싱둥지위안(星動纪元) 창립자는 로봇의 임무∙목표 설정과 행동 규칙 정의는 반드시 인간이 주도해야 하며 로봇에게 과도하게 권한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로봇 행동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 역시 관련 개인이나 조직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