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이탈은 몰수패"… CAF, 세네갈 우승 박탈·모로코 챔피언 선언

【서울=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지난 1월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결승전의 승자가 두 달 만에 바뀌었다.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이 경기 도중 집단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세네갈의 행위를 '경기 포기'로 규정하고 우승 타이틀을 박탈한 것이다.

CAF 항소위원회는 현지시간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세네갈 국가대표팀이 2025 AFCON 결승전에서 몰수패(Forfeit)를 당했음을 선언한다"며 "최종 결과는 모로코의 3-0 승리로 기록된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18일 열린 결승전으로 당시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에 유리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이에 분노한 세네갈 선수단이 주심의 허가 없이 경기장을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약 17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세네갈 선수들이 복귀하며 재개됐고,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연장전에서 세네갈의 파프 게예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세네갈이 1-0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CAF의 판단은 냉혹했다. CAF는 세네갈이 대회 규정 제82조와 제84조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