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머물고 느끼며 체험하는 관광…中 장시성, 문화관광 IP로 경제 활력 높여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장시(江西)성이 ‘보는 관광’에서 ‘머물고 느끼며 체험하는 관광’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조성하고 특색 문화관광 지식재산권(IP)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난창시 먀오취안(妙泉)촌의 한 낡은 축사를 개조해 만든 북카페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노인들 기억으론 소를 키웠던 이곳이 운치 있는 독서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현지의 독특한 문화관광 ‘핫플’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수년간 장시성은 도시 책방, 문화 역참 등 신형 공공문화 공간을 조성해 왔다. 참신한 아이디어, 실용적인 기능, 현지 특색 융합을 통해 방치된 공간을 활성화하면서 지금까지 1천300여 개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눈으로 보는 관광’의 한계를 뛰어넘어 참여하고 느끼며 여운이 남는 몰입형 문화관광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자연 풍경은 배경이 아닌 삶의 공간이 되고 문화는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이 되면서 관광객은 진정한 의미에서 풍경의 일부가 되고 문화의 전승자가 된다.

유구한 도자기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징더전(景德鎮) 역시 창의 도자기 플리마켓, 특색 브랜드 플리마켓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융합을 이루며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완서우궁(萬壽宮) 역사문화거리는 ‘요식+소매 판매’라는 전통 모델에서 벗어나 무형문화유산 전시∙공연, 중국풍 전통 예술 공연, 몰입식 극장, 문화창의 플리마켓 등 다원화된 업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과 트렌드의 ‘공생’을 이뤘다는 평가다.

후옌(胡艷) 난창시 완서우궁 역사문화거리 홍보총감은 “업종 혁신과 문화 역량을 통해 현지 시민의 일상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외지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계속해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 춘절 기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70만 명(연인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불꽃 공연, 콘서트, 정품 예술공연 등 다양한 업종이 도시 공간에 녹아들면서 사람을 끌어모으고 소비를 촉진하는 강력한 ‘엔진’이 됐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장시성을 찾은 국내 관광객 규모와 국내 관광객의 경비 지출은 각각 5.06%, 6.50%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장시성의 전체 관광객 가운데 장시성 외 지역에서 유입된 관광객 비중은 45.15%에 달했다. 이는 중부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장시성이 문화 강성, 관광 강성 전략을 추진하며 내놓은 일련의 정책 및 시행 방안, 중대 문화창의 관광 브랜드 출시 및 외지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매년 1천여 건에 달하는 혜택 지원 조치와 1억 위안(약 214억원)에 육박하는 문화관광 소비쿠폰 발행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