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정부 ‘2030 발전 로드맵’ 수립 착수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시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연결되는 발전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전시산업 발전 관계기관 T/F’ 착수회의를 열고 전시산업발전법에 따른 ‘제4차 전시산업 발전계획’ 수립과 연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시산업은 수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된다. 전시장 주변 호텔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크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산업혁신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도 전시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CES, 독일의 하노버메세 등 세계적 전시회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와 고용 창출 효과를 얻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국내 전시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고 K-전시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추진 전략이 제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도 논의했다. 전시회와 문화·관광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K-푸드·뷰티 등 대형 소비재 전시회를 기획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지방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시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시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