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블록으로 배우는 달력…역사박물관, 시각장애 초등생 교구 무료 배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시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형 교육 교구를 개발해 무료로 배부한다.
박물관은 시각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교구 ‘다함께 블록 달력’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구는 블록을 직접 조립해 달력을 완성하는 방식의 체험형 학습 도구다.
‘다함께 블록 달력’은 블록 표면에 점자를 넣어 숫자와 요일을 구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QR코드를 통해 조립 방법을 안내받거나 국경일과 기념일에 대한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교구는 박물관이 추진해 온 장애 유형별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블록 놀이를 통해 달력의 구조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달력에는 월별 국경일과 기념일 설명이 함께 담겨 있어 학생들이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의미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교구 신청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전국 초등 맹학교 교사와 시각장애 학생이 재학 중인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다. 학교나 학급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박물관은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400명을 선정해 1인당 1개씩 교구를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학생들이 직접 블록 달력을 조립하는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활동성을 높이고 우리 현대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