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6개월 만에 통합심의 통과…최고 49층 5893가구 재건축 본격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6개월 만에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넘어서며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보고)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추진 일정이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재건축과 함께 지역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와 학여울역 인근 2곳에는 주민을 위한 공원이 새로 조성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약 3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응하고,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이 마련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 방향 폭 20m 규모의 공공 보행통로도 조성된다. 이 보행축은 재건축이 결정된 대치미도아파트의 공공 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 보행교와 연계된다. 보행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개방형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 분양 주택’이 도입된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 분양을 결합한 첫 사례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300%→331.9%) 적용으로 655가구가 추가 공급되며, 이 중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 분양, 233가구는 공공 임대, 227가구는 민간 분양으로 공급된다.
은마아파트는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안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 신속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