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처럼 스며드는 조각…서울시, 제3회 서울조각상 공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도시 전역을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만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3회 서울조각상' 공모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월 1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제3회 서울조각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조각상’은 ‘조각도시 서울(Sculpture City, Seoul)’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공모전으로, 역량 있는 조각가들의 실험적 창작 활동을 발굴해 서울 곳곳에 선보이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각도시 서울’은 도시 전역을 야외 전시장으로 조성해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향유할 기회를, 작가에게는 미술관을 넘어 다양한 도시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 주제는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City of Arts, On a Golden Breeze)’로, 산들바람처럼 도시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예술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과 휴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5명의 입선 작가를 선정한다. 입선 작가에게는 각 2500만 원의 작품 제작비가 지원되며, 선정 작품은 8월 29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이후에는 전문가 평가와 시민 현장 투표를 합산해 종합 1위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대상 수상작은 5000만 원에 매입돼 서울시 주요 공간에 지속 전시된다. 올해부터는 시민 투표 1위 작품에 ‘시민상’을 별도로 수여해 공공조각 선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 대상과 시민상은 11월 말 발표된다.
응모 자격은 조형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작가로, 최근 3년 이내 조각 관련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출품작은 국내외에서 발표된 적 없는 신작이어야 하며, 세부 공모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1회 서울조각상 대상 수상작인 강성훈 작가의 ‘바람의 천마’는 매입 후 서초구 말죽거리공원에 전시 중이며, 제2회 대상 수상작 방인균 작가의 ‘얼쑤!’는 마포구 상암동 노을조각공원에 설치돼 3년간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예술을 특정 문화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상 속 문화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산들바람처럼 스며드는 조각 작품들이 서울을 더욱 품격 있는 예술도시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