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걷고 말한다”…국내 휴머노이드 17종, DDP 총출동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사람처럼 걷고 손을 움직이며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17종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서울AI페스티벌 2026’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공지능(A)이 내게 말을 걸었다 – 몸으로 느끼는 일상 속 Physical AI’다.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디바이스·웨어러블 등 실체를 가진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로 구현되는 모습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로봇존’이 조성된다. 완전 자율형 민첩 로봇 ‘우치봇’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며, AI Worker, NAMY, 엔젤슈트 H10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이 전시된다. 일부 로봇은 자율 보행과 물체 정리, 착용 보행 보조 등 실제 동작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AI기술체험존과 AI라이프쇼룸에서는 AI 돌봄로봇, 음성인식 스마트글라스, AI 기반 건강 진단 솔루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공학 유튜브 채널 긱블과 협업한 ‘엉뚱과학존’도 운영된다. AI 분리수거 기계와 AI 경비로봇, 사물인터넷(IoT) 서버 접속기 등 체험형 전시를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행사 기간 중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8일에는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가 피지컬 AI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다음 달 1일에는 국내 로봇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토론과 긱블 수드래곤의 강연이 이어지며, 서울AI골든벨과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만 7~12세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AI 백일장·사생대회가 열리며, AI 툴을 활용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 10세 미만 어린이 동반 가족이 로봇 키트를 조립해 과제를 수행하는 ‘AI 로봇 가족 경진대회’도 마련돼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 기술은 연구실과 산업 현장을 넘어 시민의 일상으로 확산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서울AI페스티벌은 시민이 피지컬 AI를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는 체험 중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도 “로봇과 AI가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이 피지컬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