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강풍에 재확산…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경남 함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재확산되면서 소방청이 23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소방청장이 국가 차원의 지원을 결정하는 조치다.
이번 동원령에 따라 전북에서 펌프차 6대와 물탱크차 2대, 전남에서 펌프차 11대와 물탱크차 2대 등 총 21대의 소방 차량이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14분께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한때 진화율이 66%까지 상승했으나, 강풍으로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23일 오전 5시30분 기준 진화율은 32%로 떨어졌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때 내려지는 조치다.
산불 확산에 따라 인근 주민 167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강풍 등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