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동소문2구역 재개발 본궤도…20년 표류 끝 618가구 공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2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동소문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심의한 결과,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소방 등 7개 분야에 대해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동소문2구역은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 동의 부족과 사업성 한계로 장기간 정체돼 왔다. 2008년 조합 설립 이후에도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 재개를 위한 제도적 관문을 넘었다. 대상지의 건축물 81%가 노후 건축물이고, 90㎡ 미만 과소필지가 67.9%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 전반의 개선 필요성이 컸다는 점도 사업 재추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계획에 따르면 동소문2구역에는 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4개 동, 총 618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성북천과 연계한 천변 산책로와 공개공지, 상가시설을 배치해 보행 친화적 수변 주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체적 결정을 통해 공공청사도 함께 조성돼 공공서비스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중곡동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시 관계자는 “동소문2구역 재개발은 주거 공급을 넘어 천변 중심의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 중곡아파트 재건축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최고 25층, 348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중랑천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수변 접근성이 양호하며, 열린단지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도입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중곡아파트 재건축은 강북권 소규모 단지의 사업성을 개선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라며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