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은애하는 도적님아’ 중전마마로 존재감 각인…첫 사극서 품격 연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배우 김지수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통해 중전마마로서 단단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연기와 안정적인 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지탱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지수는 극 중 중전 신 씨 역을 맡아 차분하고 따뜻한 표정과 말투로 인물의 온화한 성품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동시에 왕 이규(하석진 분)와 간신 임사형(최원영 분)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눈빛과 강단 있는 어조로 곧은 심지를 드러내며,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과장 없이 밀도를 높이는 절제의 미학이 중전의 품격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방송된 10회에서는 침전을 지키는 금녹(송지우 분)과 대치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중전의 위엄을 보여준 데 이어, 향에 취해 잠든 이규를 발견했을 때의 실망과 연민이 교차하는 순간을 흔들리는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섬세하게 표현해 감정선의 설득력을 높였다. 캐릭터 이해를 바탕으로 감정을 물 흐르듯 이어가는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사극 특유의 톤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김지수는 이국적인 이목구비와 화려한 한복 자태가 어우러진 청아한 분위기로 매 등장마다 화면을 장악하며, 설정의 무게를 견인하는 ‘살아 있는 캐릭터’를 구현해내고 있다. 중심을 잃지 않는 연기가 서사의 균형을 잡아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호평이 잇따른다.
한편 김지수가 출연하는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