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규 등록 22만대 넘어…친환경차 전환 속도 붙었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22만대를 돌파하며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전기차가 전체 신규 등록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면서 보급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 169만5000대 가운데 13%에 해당한다.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51만5000대로 전년 대비 0.8%(21만7000대) 증가했다. 인구 1.9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차종별 누적 등록은 승용차가 2203만9000대로 83.1%를 차지했고, 화물차 369만5000대, 승합차 63만4000대, 특수차 14만7000대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형차 1390만3000대가 가장 많았으며 대형차 721만9000대, 소형차 319만대, 경형차 220만3000대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 누적 등록대수는 휘발유차 1239만7000대가 가장 많았고 경유차 860만4000대, 하이브리드차 255만대, LPG차 184만대, 전기차 89만9000대, 수소차 4만500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등록을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차 64만8000건이 최다였고, 하이브리드차 59만2000건, 전기차 22만1000건, LPG차 13만6000건, 경유차 8만6000건 순으로 집계됐다. 수소차 신규 등록은 7000건에 그쳤다.
친환경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49만4000대로 전년 말 대비 74만7000대 증가했다. 증가분을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52만6000대, 전기차 21만5000대, 수소차 6000대 각각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2284만1000대로 1년 새 52만9000대 감소해 친환경차 확대와 맞물린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1만5138대로 누적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고, 세종시는 20만5127대로 가장 적었다. 서울(315만8598대)과 인천(175만8090대)을 포함한 수도권 누적 등록대수는 1163만1826대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비율은 제주가 가장 높았고,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서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내연기관차는 감소세인 반면 친환경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신규 등록 전기차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