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가 없다더니”…대학생 믿고 돈 빌려준 분식집 사장, 한 달째 못 받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차비가 없다는 대학생의 사정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가 한 달 넘게 돌려받지 못했다는 분식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학생 차비 사기 주의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구로에서 분식집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달 9일 개점 준비를 하던 중 한 남성이 가게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근처 아파트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지방대 대학생이라며, 차비가 부족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1만6700원이 모자란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은 “이틀 안에 꼭 갚겠다”며 “할머니는 계좌이체를 못 한다”고 설명했고, A씨는 절실해 보였다는 이유로 전화번호만 받은 채 2만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남성은 약속한 기한이 지나도 돈을 갚지 않았다. A씨는 “돈을 보내겠다고 말만 하며 계속 입금 날짜를 미뤘고, 거짓말을 반복했다”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선택이 이런 결과로 돌아와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캡처에는 남성이 “돈이 계속 안 들어와서 야간 물류 상하차를 하고 있다”며 입금을 미루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하자 연락은 왔다”며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가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계속 지급하지 않으면 신고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는 추가 제보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소액이라도 명백한 사기”, “좋은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이 문제”, “선의로 도와준 사장님은 잘될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