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회복에 직불금 확대…농가소득 2년 연속 증가 전망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쌀값 회복과 직불금 확대 등 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올해 농가소득이 2년 연속 증가해 가구당 53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업 생산액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농자재 지원 정책에 따른 경영비 부담 완화도 농가 경영 여건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농업전망 2026’을 열고 올해 가구당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333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가구당 농가소득은 5188만원으로 추정되며, 2024년 감소 이후 지난해 증가로 전환된 데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농가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쌀값 상승 등에 따른 총수입 증가로 농업소득이 전년 대비 6.2% 늘어난 1017만원으로 추정됐다. 농외소득은 농촌 경제활동 다변화 영향으로 2023만원 수준을 유지했고, 직불금 확대에 힘입어 이전소득은 1893만원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비경상소득은 250만원으로 줄었다. 올해에는 생산액 증가와 경영비 부담 완화로 농업소득이 1074만원까지 늘고, 이전소득도 1980만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62조7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쌀값 상승과 채소 작황 회복, 과실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37조원대를 기록했고, 축산업 생산액은 한우·돼지고기 소비 수요 증가로 6% 넘게 늘었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63조3757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재배업은 2%대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축산업은 한우와 가금류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쌀 비수확기인 단경기 가격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는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영향으로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6대 과일은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169만t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8대 과채는 재배면적 확대에 따라 생산량이 208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 변화가 향후 농가소득과 농산물 가격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