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신흥 산업 상장사, 연초부터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반도체·에너지저장장치(ESS)·인공지능(AI) 등 신흥 산업 분야의 중국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후옌옌(胡延艷) 광리(光力)과학기술회사 사장은 “연초부터 자사의 반도체 장비 주문량이 2025년 하반기에 이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2기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납품 속도를 끌어올리면 끊임없이 늘어나는 주문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샤오제(葉小傑) 상하이국가회계학원 금융학과 주임은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들 상장사가 주문 우위를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배치의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장기 발전을 위한 과제라고 짚었다.

최근 들어 에너지저장 산업의 주문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상장사는 대규모 수주 덕분에 향후 실적 증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시(海希)통신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주문이 주로 지방 국유기업이나 우수한 민영기업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고객 구조가 회사의 현 단계 업무 확장 속도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다수의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 화이트리스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중앙기업 고객과의 업무 연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력망, 대형 독립 ESS 등 첨단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상장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해외 주문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가스, 수소에너지 등 신흥영역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는 중타이(中泰)홀딩스는 2025년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이 4억2천만~4억8천만 위안(약 882억~1천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그중 회사 제조 부문의 2025년도 해외 주문이 발송 주기에 들어가면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일부 상장사의 경우 해외 주문의 인도 주기가 비교적 짧은 것이 미래 경영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올해 해외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 기업도 늘고 있다.

아이비썬(艾比森∙Absen)은 올해 글로벌 배치를 계속해서 최적화하고 해외 시장 우위를 공고화하는 동시에 국내 교육의 정보화 등 잠재 분야를 발굴해 기술과 시장 우위가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투자자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