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대응 총력…지하철·대체수송 대폭 확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14일부터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증회와 대체 교통수단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대폭 강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파업 사전 단계부터 자치구와 교통운영기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해왔으며,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안전과 수송,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와 막차 시간 연장을 즉시 시행하고, 출퇴근 집중 운행 시간을 평시보다 2시간 늘렸다. 지하철 증회 운행은 기존 172회에서 203회로 확대됐다.

혼잡 완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는 빈 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역사 안전 인력은 평시 대비 2배 이상 증원한다. 특히 2호선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역에 출퇴근 시간대 총 655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돼 승강장 혼잡과 안전 문제를 관리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됐다.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가 운영됐으며, 14일 오늘부터는 86대를 추가해 하루 총 763대를 투입한다.

첫날에만 약 8만 명이 전세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을버스는 서울 전역에서 정상 운행 중이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는 노선 단축 등을 통해 지하철 연계 수송에 나선다. 시는 가용 가능한 관용 버스도 즉시 현장에 투입해 대체 수송을 보강할 계획이다.

파업에 따른 승용차 이용 증가에 대비해 교통 혼잡 완화 조치도 시행 중이다. 파업 종료 시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 구간(69.8km)의 운영을 임시 중지해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대로 버스만 통행하도록 유지한다. 택시는 부제 없이 운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택시조합에 출퇴근 첨두시간대 운행 확대를 요청했다.

시민 안내도 강화됐다.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홈페이지와 SNS, 도로 전광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등 세부 정보는 시와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단체들과 협력해 기업에 유연근무제 활용과 출근시간 조정도 안내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조속한 노사 합의와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장 수송 지원과 교통 운영 상황 모니터링을 지속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