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과 정시 지원 16% 증가…서울시립대 지원자 급증 눈길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인공지능(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며 수험생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AI 전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려대·서강대·중앙대 등 주요 20개 대학 AI 관련 학과의 정시 지원자는 총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대비 16.0%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선발 학과 지원자가 17.3% 늘었고, 인문계열도 7.7% 증가해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계 학생들까지 AI 전공에 관심을 보이는 흐름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는 12.6% 늘어난 3293명이었고, 경인권 2개 대학은 49.6% 급증했다. 지방권 7개 대학 역시 29.7% 증가하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AI 학과 선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3년간 AI 관련 학과는 모집 인원과 지원자 수가 동시에 증가해 왔으며, 경쟁률도 2024학년도 6.16대 1에서 2025학년도 7.75대 1로 높아졌다. 이번 정시에서는 648명 모집에 4896명이 지원해 7.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시립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지원자가 전년 대비 193.2% 급증해 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대학 첨단인공지능전공도 지원자가 33.3% 늘며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는 36.0% 증가했고, 서강대학교 AI기반자유전공학부와 인공지능학과도 평균 지원자 수가 21.0% 늘었다. 중앙대학교 AI학과와 숙명여대 인공지능공학부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부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소폭 감소해 학과·대학별 온도 차도 나타났다.
임성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뿐 아니라 인문계 학생들까지 AI 전공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AI 인재 양성 정책과 함께 향후 취업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지원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AI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