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 영면…영화계 애도 속 오늘 영결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배우 고(故) 안성기가 영원한 안식에 든다.
영화계의 깊은 애도 속에 그의 마지막 길이 엄숙히 배웅된다.

영화계에 따르면 안성기의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거행된다. 

영결식에서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고인의 영정과 정부가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식에 참여한다. 운구는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 등이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추모사 낭독은 공동 장례위원장인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진행한다. 이후 장남 안다빈 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를 전하고 헌화할 예정이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은 화장을 위해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하며, 이후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 마련된 장지에 안장된다.

안성기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원로 배우 신영균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배창호 감독과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언식 직무대행,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병이 재발하며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라디오스타’ 등 수많은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한국 영화사의 중심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국민배우’로 불리며 스크린과 관객 곁을 지켜온 안성기의 이름은 한국 영화사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