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인민은행, 올해 통화정책 방향 '유연·효율' 강조…지급준비율·금리 인하 예고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지난 5~6일 이틀간 업무회의를 열고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은 적절히 완화된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기존 정책과 신규 정책 간 통합 효과를 발휘하고 역주기 및 주기 간 조정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충분한 유동성 유지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체계 보완 ▷정책 도구 설계·관리 최적화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중소·영세기업 등 중점 분야의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 인하 등 정책 도구의 운용에 대해 ‘유연하고 효율적’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유연성’은 대내외 환경 변화와 경제 발전의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도구를 적시에 운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효율성’은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 인하 등 정책 수단 운용 시 정책의 효율성과 목표성을 더욱 중시하겠다는 분석이다.
2025년을 돌아보면 중앙은행은 적시에 패키지 통화정책을 내놓고 지급준비율 인하와 공개시장조작 등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운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했다. 또한 정책금리와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금리, 개인 주택공적금 대출 금리를 인하해 사회 종합 융자 비용 하락을 촉진하고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정책 도구의 구체적 운용과 관련해 지급준비율 인하 및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폭넓게 점치고 있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장기 유동성 공급 규모와 현재의 지급준비율 인하 여력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내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조 위안(약 207조원) 규모의 장기 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량 정책이 통화정책의 ‘기본’이라면 구조적 도구는 현재 정책이 힘을 싣고 있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은행 업무회의는 금융 ‘5대 중점 과제’ 정책 틀을 더욱 보완하고 평가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며 금융 서비스 성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금융 서비스의 전문성과 정밀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수년간 본원통화(M0) 공급 경로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혁신적인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등 재대출 상품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 운용 방향을 정밀하게 유도해 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말 기준,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잔액은 본원통화의 약 13%를 차지했으며 9월 말 기준 ‘금융 5대 중점 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잔액은 3조9천억 위안(807조3천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