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궁능 방문객 1781만명 돌파…외국인 비중 4명 중 1명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지난해 궁궐과 왕릉을 찾은 관람객 수가 1781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문객 4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궁능 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5일 공개한 최근 5년간 관람객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전체 궁능 관람객은 1781만48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578만129명보다 12.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관람객 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늘어났으며, 2021년 669만여 명과 비교하면 약 2.6배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경복궁이 688만6650명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어 덕수궁 356만1882명, 창덕궁 221만9247명, 창경궁 160만2202명, 조선왕릉 278만3245명, 종묘 76만1622명 순이었다. 특히 종묘는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약 두 배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9278명으로 전체의 23.96%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6만6601명(0.99%)과 비교하면 규모와 비중 모두 크게 확대된 것이다. 외국인 방문 역시 경복궁이 278만39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덕궁과 덕수궁이 뒤를 이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 증가 배경으로 미디어를 통한 궁능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신규 프로그램 개설을 꼽았다. 특히 종묘의 경우 묘현례 뮤지컬 개최, 종묘제례악 야간 프로그램 신설, 정전 공사 완료에 따른 환안제 등 기념행사가 관람객 유입을 크게 늘린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