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아난 듀스 신곡 ‘라이즈’…음실련 "이현도, 故 김성재에 분배금 양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그룹 듀스의 신곡 ‘라이즈(Rise)’와 관련해, 이현도가 자신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고(故) 김성재의 몫으로 분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에 따른 별도의 분배 구조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배는 현행 저작권법과 저작인접권 제도에 따라 실연자로 인정되는 이현도의 권리 판단과 자발적 결정에 기반해 이뤄졌다. 

음실련은 이러한 취지를 존중해 법적 절차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고 김성재의 유가족에게 분배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했다. 생존 실연자의 권리 행사와 고인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동시에 반영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현도의 선택은 듀스로 함께 활동하며 28년 동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동료 김성재를 향한 존중과 추모의 뜻을 담고 있다. 단순한 권리 이전을 넘어, 음악으로 함께 호흡했던 관계를 기리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8년 만에 발표된 듀스의 신곡 ‘라이즈’는 이현도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듀스 특유의 뉴잭스윙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특히 고 김성재의 과거 음원 자료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를 복원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월 27일 발매에 앞서 열린 청음회에서는 “듀스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는 반응과 함께 깊은 감동을 전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은 기술이 아닌 사람의 선택에서 출발한 사례”라며 “음악의 중심에는 여전히 실연자와 그들의 관계,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음실련은 AI 기술 발전 속에서도 실연자의 권리와 목소리가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