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신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4호점 개소… 민관 나눔 확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역(1호점), 돈의동(2호점), 영등포(3호점)에 이어 창신동 쪽방촌에 네 번째 온기창고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창신동 쪽방촌에서 온기창고 4호점 개소식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제위원회의 기부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매장 형태로 진열하고, 주민들이 무료로 지급받은 포인트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이날 창신동 온기창고의 첫 후원자로 나선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는 개소를 기념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 행사에는 권오성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장과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온기창고는 2023년 8월 서울역 쪽방촌에 1호점을 연 이후 같은 해 12월 돈의동 2호점을 개소하며 시범 운영을 거쳤다. 이후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올해 영등포 3호점과 창신동 4호점이 잇따라 문을 열며 본격적인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창신동 온기창고 4호점은 쪽방상담소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재개발 정비구역 내에 자리 잡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품 진열대와 함께 음수대, 전자레인지 등 주민 편의기기를 갖췄다.
기존에도 후원물품 수령에는 큰 불편이 없었으나,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온기창고 도입이 추진됐다.
기부전달식 이후 대한상의 관계자들은 온기창고 물품 진열과 함께 건강취약 가구를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방한용품과 필수 생필품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눈에 띄는 매대에 배치됐다.
또 하이트진로는 온기창고 4호점에 딸기와 팥알이 담긴 ‘비타민 꾸러미’를 지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월부터 서울역 쪽방촌을 중심으로 비타민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4월부터는 매달 쪽방촌에 700개의 비타민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창신동 온기창고 4호점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운영된다.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요일은 늦은 귀가 주민을 고려해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운영하지 않는 날에는 주민 휴게공간을 활용해 소모임이나 편의기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겨울철 한파 속에서 온기창고 4호점 개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태준 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신동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