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유래 감염병 조기 대응 위해 민·관·학 손잡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그린벳과 함께 인수공통감염병과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조사·연구 강화를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람과 반려동물 간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 역량을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력 분야는 △인수공통감염병·항생제내성균 검사 △신·변종 동물질병 및 인수공통감염병 조사·연구 △최신 연구동향 공유와 역량 강화(세미나·실습 등)로 구성된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증가로 사람과 반려동물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 동물질병 검사기관인 연구원과 민간 진단기관인 그린벳, 그리고 전문 연구·교육기관인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협력해 감시·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과 최신 장비를 갖추고 혈액, 분자, 면역, 병리 등 다양한 동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첨단 연구시설과 다학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의과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는 지난해 연구원과 수의법의검사 영상진단 분야 협약을 체결해 학대 의심 동물 사체에 대한 X-ray·CT 등 정밀 영상 분석을 연구원에 지원해 오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은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과 인수공통감염병 관련 검사를 꾸준히 수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한 감염병 연구를 한층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기관은 2026년부터 관상조류 앵무병 유전체 분석과 반려동물 유래 항생제 내성균 특성 분석 등 공동 연구 과제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동물 분야 전문 민간 진단기관과 대학이 함께하는 첫 협업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으로 시민 건강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