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中 화웨이, 업그레이드 버전 '훙멍 6' 출시…인터랙션·보안 기능 강화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화웨이가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훙멍(鸿蒙, HarmonyOS)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 ‘훙멍 6’가 출시돼 90여 개 기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훙멍 6’는 기기 간 원활한 인터랙션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으로 다수의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훙멍 6’는 애플 등 다른 단말기와의 파일 상호 전송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기준 ‘훙멍 5’를 탑재한 단말기 수는 이미 2천300만 대를 돌파했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던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훙멍’은 이미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기기 간 연동이 매끄러워져 마치 새 휴대전화로 바꾼 것 같습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한 소비자는 “‘훙멍 6’에 인공지능(AI) 사기 방지 기능이 있다고 들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피싱 전화를 알아서 차단해 주고 파일도 암호화해 공유할 수 있어 훨씬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살펴보면 ‘훙멍 6’는 사생활 보호 기술을 통해 타인이 화면을 주시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흐리게 처리한다. 암호화 파일 공유를 지원해 고객이 지정한 사람만 공유받을 수 있고, 이미지·파일·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에 1회 열람 모드를 지원해 정보의 재유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