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마법 ‘호두까기인형’…유니버설발레단 '12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올겨울 다시 돌아온다.

오는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5년 연속 공동기획한 무대로, 해마다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온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관람객 15만 명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티켓 오픈 10분 만에 6,600여 장이 전량 매진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전 회차 라이브 연주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합창이 더해져 차이콥스키 음악의 감동을 한층 깊게 전한다. 특히,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 역에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이유림-이고르 콘타레프, 서혜원-이동탁, 전여진-임선우, 장지윤-이승민 등 일곱 커플이 무대를 채운다. 올해는 신예 무용수 장지윤이 클라라 역으로 첫 주역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한 정통 스타일을 계승해, 섬세한 안무와 환상적인 무대미,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매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세종문화회관과 5년 연속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올해도 관람객 여러분께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제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공연 브랜드가 됐다”며 “올해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티켓은 NOL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문의는 유니버설발레단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