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디 덩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김효주와 공동 2위…"파인비치, 트로피컬 느낌"

【해남(전남)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린디 덩컨(Lindy Duncan, 미국)이 16일 전라남도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김효주와 공동 2위로 치고 나갔다. 1라운드 1위는 김세영이었다. 김세영은 이날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린디 덩컨(Lindy Duncan, 미국)은 16일 오후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내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린디 덩컨의 인터뷰 내용 Q&A 

Q.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기록했고 막판에는 3연속 버디까지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경기 소감과 오늘 바람의 영향은 없었는지 어땠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지막 홀들에서는 바람이 꽤 불었습니다. 핀에 어프로치 샷을 가까이 붙이기 어려웠습니다. 전반 9홀에는바람이 별로 없어서 캐디와 계속 이야기하면서 적응하며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홀들에서는 가깝게 어프로치 샷을 해서 12피트 내 퍼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한국에서 경기를 처음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간 한국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처음으로 한국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셨는데 이번 대회 코스와 갤러리들을 만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한국 대회 출전은 두번째입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퀄리파잉을 통과하지 못해서 안타깝게 못 왔습니다. 출전의 기회가 되었다면 물론 왔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 친구들도 많아서 한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대회 코스는 저의 예상보다도 더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못 봤던 절벽도 아름다웠고 나무도 정말 멋지고 마치 제가 좋아하는 페블비치를 연상시켰습니다. 후반 9홀은 어려웠지만 오늘 전반적으로 즐거웠습니다.

Q. 몇 년만의 한국 경기인가요?

A. 첫 출전은 2018년이었습니다.

Q. 페어웨이가 한국 토종 잔디인데 어떠셨는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골프클럽이 인천공항에서 차량으로 5-6시간이 걸릴 정도로 먼 편인데, 그런 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먼저 말씀 드리자면, 물론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코스이고 경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기회로 한국 곳곳에 방문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페어웨이 잔디는 하와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초록빛깔이 많이 돌고 남부 지방이라 트로피컬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플로리다 남부 출신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적응을 쉽게 한 것 같습니다.

Q. 윤이나, 김효주 등 한국 골퍼들과 플레이하면서 어땠나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코스의 아이코닉 홀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16번홀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샷도 재밌었고 퍼팅할 때도 마치 바다를 바라보면서 물로 던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건 늘 즐겁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 거리 많이 나가고 퍼팅 플레이가 좋고 또 경쟁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뷰익 상하이에서도 윤이나, 김아림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기분 좋게 경기를 치렀습니다.

Q. 한국에서도 전라남도 음식이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혹시 한국 음식 먹어 보셨나요? 어떤 맛이 느껴졌을까요?

A.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많이 먹어봐서 새로운 맛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갈비를 맛있게 먹었고 오늘 최혜진 선수와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인데 삼겹살 같은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