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KPGA 경북오픈' 시즌 3승 달성…"추석 전 어머니께 우승 안겨 드려 기뻐"

【예천(경북)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옥태훈(27,금강주택)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시즌 3승의 대 업적을 이뤘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64타를 쳐 총합계 22언더파 266타 기록지를 제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KPGA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22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아시안투어) 포함 해 통산 4승을 거둬들였다.
2013~2014년 국가 상비군을 거친 그는 역대 KPGA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도 보유중이다. 또, KPGA투어 최다 홀인원 기록(5개)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채리티(charity)’ 성격으로 열렸다.
지난 3월 의성발 경북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재건을 돕고자 개최한 것이다.
KPGA와 한맥CC는 출전 선수들의 뜻을 모아 이날 시상식에서 경상북도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우승으로 옥태훈은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추석 전 어머니께 우승을 안겨드려 기쁘다”며 “우승 상금은 어머니께 다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민철(37.대보건설)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했고, 유송규(29.우리집보험주치의)와 배용준(25.CJ)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