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확산에 교육부 긴급 대응…전국 대학에 주의 안내문 배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교육부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 대학에 학생 안전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배포한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과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해외 취업 사기와 납치 등으로 인한 학생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미끼로 한 유인·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 취업 사기, 감금, 폭행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학생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학생 사망 사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학생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즉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교환학생, 어학연수, 해외봉사 등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위험국가 방문 시 사전신고와 비상연락체계 점검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