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액 1조원…전월 대비 65% 급감 ‘일시적 조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8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한 달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며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17일 발표한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1조 211억 원, 거래 건수는 13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취소, 지분 매입, 집합건물 거래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이는 7월(2조 9,418억 원·190건)과 비교해 거래 금액이 65.3%, 거래 건수가 31.6%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1조 2,281억 원·190건)과 비교해도 거래 금액은 16.9%, 거래량은 31.6% 감소했다.
연초 흐름을 보면 1월(6,063억 원·91건)을 저점으로 상반기 내내 회복세가 이어졌고, 7월까지 거래가 확대됐다가 8월에 들어서 ‘숨 고르기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거래 규모는 1월 대비 68.5% 증가, 거래 건수는 42.9% 증가하며 전반적인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개별 거래로는, 강남구 논현동 ‘센트럴스퀘어 강남’(구 대남빌딩)이 약 1,425억 원에 매각된 사례가 꼽힌다. 이는 8월 전체 거래 중 유일하게 1,000억 원을 넘긴 대형 거래로, 시장 내 프라임급 매물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8월에는 전월 대비 조정이 있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반적인 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4분기 금리 환경 변화와 함께 프라임급 대형 거래 성사 여부가 향후 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