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김장철 앞두고 농산물 안전성 집중 점검…부적합 농산물은 즉시 차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김장채소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

농관원은 15일 “1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채소가 생산되는 주산단지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허용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김장철 농산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부적합 농산물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 대상 품목은 △배추 △무 △파 △마늘 △생강 △고추 △당근 △갓 등 김장에 사용되는 주요 채소류다. 농관원은 생산지와 유통 단계에서 수거한 시료를 정밀 분석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이 적발될 경우 출하 연기나 폐기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농관원은 현장 지도 활동도 병행한다. 산지 농업인들에게는 사용 가능한 농약 목록과 올바른 살포 방법, 희석 비율 등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안내해 생산 단계부터 안전한 농산물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생산 단계부터 철저히 안전성을 관리하겠다”며 “농업인과 함께 잔류농약 관리 체계를 강화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김장 재료가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