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편의 강화…보훈병원 24시간 진료·국립묘지 셔틀버스 증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가보훈부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보훈가족과 국민들의 의료와 참배 편의를 위해 전국 보훈병원과 국립묘지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보훈부는 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보훈병원의 응급실을 24시간 개방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의와 간호사, 영상의학과 등 검사 인력,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켜 응급 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 전원과 이송을 위해 인근 대학병원과 소방서와도 긴밀히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전국 920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해 보훈가족들의 진료 지원에 나선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해 응급 진료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하며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강윤진 차관은 지난달 29일 대전보훈병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대면·비대면 면회를 운영한다.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 보훈요양원에서 영상통화와 현장 면회를 선택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국립묘지도 참배객 편의를 위해 교통과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원내 셔틀버스를 기존 9대에서 34대로, 국립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 순환버스를 7대에서 22대로 증차한다. 국립호국원(영천·임실·이천)도 인근 역과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보훈가족이 적시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국립묘지 참배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