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 참석해야!"…서경덕 "한심한 발언"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에 "원래라면 당당하게 장관이 나가면 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일침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전날 자민당 총재선거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이는 현재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하는 이 행사의 격을 대폭 올리겠다고 선언해 핵심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일본 정부는 2013년 이래 13년 연속으로 차관급인 정무관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 교수는 "그야말로 한심한 발언"이라며 "남의 영토를 가지고 행사하는 것도 모자라 정부 장관을 파견하겠다고 하는 건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다케시마가 아니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반드시 인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