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신청 닷새째…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5·0 대상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닷새째를 맞았다.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고 있으며, 26일은 끝자리가 5와 0인 국민이 대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신청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개시 사흘간인 22~24일 동안 총 1858만2887명이 신청해 전체 지급 대상자 4560만여 명의 40.7%가 혜택을 받았다. 지급액은 총 1조8583억원에 달한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지급 대상 선별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 92만7000가구 약 248만명이 제외됐다. 기준은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공시가격 약 26억원, 시세 약 38억원) 초과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되는 경우다. 이후 남은 258만명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다시 선별됐다. 외벌이 직장 가입자 기준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5인 가구 60만원을 넘지 않으면 가구원 전원이 지급 대상이 된다.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하는 특례가 적용돼, 예컨대 맞벌이 4인 가구는 5인 가구 기준인 60만원 이하일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앱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주민센터와 은행 영업점 등 오프라인 창구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운영되며, 은행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한다. 첫 주에는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시행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주말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군 장병의 경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2차 지급부터는 지역생협 매장까지 사용처가 확대돼 친환경 농산물 소비도 지원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되며, 지급 대상 여부에 이견이 있는 국민은 신청 기간 동안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