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 모집…최대 30개사 선정 예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국내 최초로 전북 익산시에 조성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와 유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2026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 규모는 최대 30개 사로,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창업 지원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창업 초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연구 공간을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험분석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기술이전, 해외 진출, 대기업 협업 등 기업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천연물,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종자, 곤충, 식품소재 분야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부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농진원은 올해 초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번 벤처 캠퍼스를 국내 최초로 마련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와 기업은 농진원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한 뒤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서류 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또한 지원 사항 안내와 현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30일과 다음 달 14일 두 차례 현장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식품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신성장 동력”이라며 “전담 육성 기관으로서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