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수시 경쟁률 17.92대 1…전년 대비 소폭 하락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시립대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020명 모집에 1만8282명이 지원해 평균 1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9.75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경쟁률 하락에는 학생부종합Ⅱ(서류형) 전형 변화가 주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191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경영학부 80명만 선발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20.41대 1(3898명 지원)에서 11.59대 1(927명 지원)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학생부종합Ⅰ(면접형)은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53명 늘었음에도 지원자가 1534명 증가해 22.0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특히 생명과학과는 10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해 5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기전형은 음악학과 성악전공에서만 모집이 이뤄졌는데, 8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33.7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컸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모집 인원이 56명 늘었으나 지원자 수에는 큰 차이가 없어 11.27대 1을 기록했다. 논술전형과 기회균형Ⅰ전형은 각각 28.75대 1, 10.52대 1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회공헌·통합전형은 46명 모집에 1219명이 지원해 26.5대 1을 기록했으며, 특히 경영학부는 2명 모집에 74명이 몰려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립대는 오는 27일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10월 17~18일 실기고사, 11월 22~23일 면접고사를 진행하며, 최초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